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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174명 의원 생각 수용하는 게 첫 번째 과제”
“초ㆍ재선 의원들 목소리 들을 것”
“민심이 받아들일 쇄신안 만들 것”
“이제는 靑보다 당이 중심이 돼야”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인 당대표가 3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번째 당 쇄신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꼽았다. 174명 소속 의원들의 생각을 먼저 수용하겠다고 강조한 송 대표는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는대로 의원총회를 열겠다”라며 무제한 집단 토론을 예고했다.

송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기념 간담회를 열고 “당내 초ᆞ재선 의원들과 소통하겠다.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의원들의 집단적 토론을 거치겠다”라며 “그간 코로나19 탓에 어려웠던 의원총회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초ᆞ재선의 목소리를 경청해 당의 중심,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한 송 대표는 토론 주제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는 “성평등 문제까지 모든 의견을 수렴하겠다”라며 “검찰 개혁 문제 역시 윤호중 원내대표와 논의하고 당내에서 단계적 토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당명을 빼고 모두 바꾸겠다”고 강조했던 송 대표는 “우리가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 자기 강화하지 않고 객관적 민심을 수용해 민심이 받아들일 수 있는 쇄신안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174명 국회의원들의 생각을 잘 수용하는 당내 민주주의 강화가 첫 번째 과제”라고 했다.

주요 정책 현안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현안은 백신과 부동산 문제”라며 “오는 11월 집단 면역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계약된 백신 물량이 인도되도록 하는 것과 백신 생산 허브국으로 한국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간 당보다 청와대가 주도한 게 많았다. 이제는 당이 중심이 되서 대선을 준비하겠다. 당이 차기 정부 정책을 잘 준비해야 대통령도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당무에 나선 송 대표는 오는 4일 그간 당이 추진해온 주요 정책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재검토 이후에는 공개적으로 당의 주요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별도의 발표도 예고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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