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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법사위는 양보 안 돼”…송영길, 부동산·백신 정책 검토 착수
與野 원내대표 첫 회동…“상임위 재협상 없어”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 가지면 불법인가”
부동산 특위 등 종료 후 재개편 작업 착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고 첫 원내대책회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논란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는 양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시에 당내에서는 과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추진됐던 특위를 모두 종료하고 재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모두 21대 국회 2년 차를 위한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 국민의 삶을 무한하게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겠지만, 국회 운영의 동반자인 야당의 생산적 대안 제시와 협력은 필요불가결”이라며 여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국회 운영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와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모두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간 윤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며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지만, 지난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송영길 대표를 새로 선출하며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지도부가 구성되자 본격적인 원내 지도부간 협상 시작을 예고한 셈이다.

그러나 윤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선 강경 입장이 되풀이됐다. 윤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취임 후 계속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을 불법이라는 등 유감스러운 표현을 쓰고 있다”라며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가 만나면 직접 법적 근거를 제시해주면 고맙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비대위 체제에서 출범한 당내 특위에 대한 개편 및 재구성 논의가 이뤄졌다. 송 대표 체제에서 부동산과 코로나19 백신 수급,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신현영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부동산 특위의 향후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부동산특위는 비대위 당시 당 차원 특위로 발족한 것으로, 원내지도부가 아닌 당 차원의 고민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모든 특위가 종료되고 다시 재개편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당대표 등 신임 당지도부는 이날부터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 보완과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하는 ‘정책 리뷰’에 착수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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