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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 헌신짝처럼 어기나”…네이버에 분노한 박용진 왜?
일방적 이벤트 조기 종료 두고 비판
“약속, 정치인만 지켜야 하는 것 아냐”
소비자원ㆍ공정위에 피해 점검 요구도
박용진_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이버의 이벤트 조기 종료 방침을 두고 “이용자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어기는 관행을 척결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버가 오늘일기 챌린지를 일방적으로 조기 종료했다.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포인트를 지급하겠다고 해놓고, 너무 많은 참여자가 몰리자 3일 만에 종료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네이버페이에 가입하고,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휴면 중이던 블로그를 활성화했다. 그런데 네이버는 이용자를 늘리는 이득만 챙기고, 정보만 빼갔다”라며 “그러면서 약속했던 보상은 회피하며 소비자를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는 이벤트를 종료하면서 이용자들의 어뷰징 문제 등을 지적했지만, 책임을 이용자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뒤늦게 이벤트 설계를 세심하게 못했다면서 회사의 잘못이라고 사과를 했지만, 약속했던 첫 리워드만 지급하면 충분했던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고작 작은 이벤트 하나가 종료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정치인에게만 주어진 의무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보호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유사한 소비자 피해 상황 등에 대해 살펴볼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대기업의 국민 우롱, 소비자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태는 비단 네이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관행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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