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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vs 네이버, 판커지는 ‘선물하기’ 시장[언박싱]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카카오가 앞서가고 있는 ‘선물하기’ 시장에 네이버가 도전장을 냈다. 네이버는 ‘선물샵’을 신설하고 선물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상대방 연락처만 알면 간단하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는 간편함과 비대면 소비 추세 속에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저마다 선물하기 기능을 갖춘 이커머스업계는 대목으로 불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혜택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선물샵’에 힘 준다

네이버는 ‘선물샵’ 주제판을 열고 다양한 선물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 선물샵 판은 네이버앱 왼쪽의 쇼핑·라이프 영역 및 모바일 ‘선물하기’ 검색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선물하기는 45만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수많은 중소상공인 상품과 럭셔리 브랜드를 갖춰 개성있는 상품을 찾는 이용자 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월 네이버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선물샵 판에는 테마별 선물 편집샵을 다양하게 꾸렸고, 중소상공인·창작자들의 작품을 선별한 '컬처샵', '아뜰리에샵'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선물하기는 AI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을 적용해 맞춤 상품을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 제공]

아울러 네이버웹툰과 그라폴리오 작품이 담긴 메시지 카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축하, 감사, 위로, 사과, 응원뿐 아니라 끼니 걱정 같은 일상 속 감정을 재치있게 표현한 카드 60여 종을 선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를 카카오를 본격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톡 전면 4번째 탭에 쇼핑을 배치하는 등 양사는 쇼핑 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물하기 시장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커머스의 핵심 영역이다. 카카오커머스의 연간 선물하기 거래액은 대략 3조원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카카오는 톡비즈 부문(카카오톡 광고, 거래형 커머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거래형 커머스에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하기 서비스 성과는 당장 올해 카카오커머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비대면 문화 속에 모바일 선물하기는 앞으로도 성장성이 커 업계 전체에서 주목하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선물하기’ 급증…5월 놓칠수 없다
[카카오커머스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5월을 맞아 선물하기 시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업체들은 저마다 할인 혜택과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고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먼저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다양한 선물 상품들을 모은 기획전을 열고 오는 1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3명에게 선물하면 포인트 5000원을, 5명에게 선물하면 1만5000원 상당의 쇼핑포인트를 지급한다. 쇼핑포인트는 각 구매 건마다 다른 사람에게 5000원 이상의 상품을 선물 시 받을 수 있다.

또한, 선물하기에서는 평소 고마운 분들을 떠올릴 수 있는 ‘폴라로이드 만들기’ 프로모션과 보그와 협업해 화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이버 또한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선물하기 프로모션’에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기존 선물하기에 따른 적립 혜택(2%+4%) 외에 추가 4%를 더한 총 10%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문몰도 선물하기 서비스 혜택을 늘렸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 인기상품을 테마별로 준비해 최대 25% 할인하는 ‘온라인 선물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하기는 명절, 기념일이 있는 달에 특히 인기가 많아,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념일을 포함한 직전 30일 동안(11/26 ~ 12/25) 선물하기 매출이 직전 30일보다 900% 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선물 구매가 늘자, 이달 16일까지 선물하기 최고 인기 품목인 향수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11번가는 이커머스업계 중 처음으로 지난달 해외직구 상품을 대상으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브랜드 인기 패션잡화, 가전, 건강식품 등 11번가 내 2400만여 개 해외직구 모든 상품이 포함돼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한편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연령대 폭도 넓어지고 있다. SSG닷컴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4월 1일부터 26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을 집계한 결과 40~50대 고객의 선물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하며 평균 신장률(120%)을 크게 상회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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