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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커머스도 ‘주린이’ 공략 …주식상품권이 인기상품[언박싱]
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재테크를 향한 젊은 층의 뜨거운 열기가 금융가를 넘어 유통으로도 넘어왔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가 급증하고, 투자가 일상화되면서 주식금액권과 같은 상품은 이미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상품에 올랐다. 파격적인 적금 금리 혜택을 내건 제휴상품은 내놓자 곧 ‘완판’이다.

주식상품권 할인판매에 몰려든 고객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최근 처음으로 판매한 주식상품권이 큰 호응을 얻자 오는 10일부터 상시판매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시판매 상품은 ‘KB 주식 금액권(1만원)’으로, 5% 할인된 금액으로 일주일에 5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주식금액권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처음으로 내놓은 것으로 증권사 앱에서 등록 후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일종의 모바일 상품권이다.

롯데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1주년 기념 ‘온세상 새로고침’ 행사에서 ‘KB 증권 상품권(2·3만원권)’을 판매해 집객 효과를 톡톡히 봤다. 2만원권은 반나절 만에 준비한 5000장이 모두 팔렸고, 온라인몰 최초로 판매한 3만원권은 만 장 이상 팔리며 증권 상품권 매출만 4억원이 넘었다.

KB증권 주식금액권 이미지. [11번가 캡처]

당시 이 상품은 2만원권 구매 시 10% 할인과 함께 2000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해 일단 사면 10% 수익률은 확보한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단기간 판매에도 불구하고 댓글 수백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고객 반응에 놀랐다는 후문.

주식금액권은 한국투자증권의 첫 출시 이후 이미 G마켓, 11번가 등이 판매를 시작해 인기가 검증됐다. 11번가는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의 5만원권이 ‘e쿠폰·상품권’ 카테고리의 베스트 1위 상품에 올라있다. 주식금액권에 일주일 최대 구매·등록 제한 금액이 설정돼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KB증권 금액권도 판매중”이라며 “현재 2곳의 증권사 상품이지만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재테크에 민감한 고객 수요 잡자

주식금액권은 본인을 위한 구매는 물론,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편리하다. 카카오는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해외주식 상품권을 지난해 12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서 판매중이다. 테슬라 스탁콘(3만원권), 애플 스탁콘(2만5000원), 스타벅스 스탁콘(4100원) 등 인기가 높은 대표 주식들로 구성했다.

앞서 유통가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경품으로 제공하거나, 증권사와 손잡고 증권계좌 개설시 온라인 쇼핑몰 적립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이 급속도로 증권시장에 유입되면서 증권사도 이들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젊은층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서비스를 찾다보니 유통가와도 손을 잡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상품권 이미지.[신한금융투자 제공]

주식을 중심으로 한 재테크 열기는 고금리 특판 상품도 예외가 아니다. 이마트가 쇼핑과 적금을 연계해 내놓은 ‘이마트 국민 적금’은 이마트에서 연간 120만원 이상 구매시 연 최대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화제가 됐다.

저금리 시대에 10%라는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제공하다 보니, 지난달 28일까지 사전 응모 후 10만명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마트는 금리혜택 부가조건이 많은 점을 감안해, 10만명에 미달할 경우를 대비해 2차 응모기간도 고려했으나 해당 기간에 이미 10만명을 훌쩍 넘는 고객이 응모해 성공적으로 추첨을 마쳤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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