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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이혼, 내 탓 아냐” 中통역사 ‘불륜설’ 반박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연루됐다는 루머에 휩싸인 중국인 통역사 셀리 왕.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56)의 이혼이 미모의 중국인 통역사 때문이라는 루머가 확산되자 당사자가 직접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빌 게이츠가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이혼을 발표한 이후 온라인상에선 빌과 멀린다 파경의 원인이 그들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통역사로 일한 중국인 셸리 왕(36·여)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난데없는 ‘불륜설’에 침묵하던 왕은 결국 5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출처에 근거가 없어서 소문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리라 생각했지 더 미친 듯이 퍼질지 몰랐다”라면서 “근거 없는 소문에 쓸 시간에 책을 몇 권이나 읽을 수 있는데 왜 그러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악랄한 이들의 소문이 무고한 중국 소녀를 비방했다”고 비판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왕은 게이츠 재단 외에 예일대 경영대학원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등 여러 기관에서 일한 전문통역사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델타항공 승무원으로 일한 경험도 있으며, 현재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있는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빌 게이츠 부부는 애초 지난 3월 이혼을 발표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변호사들이 이혼합의서를 다 작성하지 못했고, 몇몇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이 이혼발표를 늦춘 이유라고 TMZ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설명했다.

앞서 빌 게이츠 부부는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낸다고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에 제출한 이혼신청서에서 “결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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