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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11개월 만에…전국 주택사업경기 기대감 비관→낙관
전국 HBSI 전망치 101.2…47개월 만에 기준선 넘어
“지방 비규제지역 관심, 공공택지 추가 지정 등 반영”
서울 HBSI 전망치도 2년 8개월 만에 110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전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3년 11개월 만에 낙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101.2로 지난달보다 10.6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6월 121.8을 기록한 이후 47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에서 지방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방 공공택지 추가 지정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이달 HBSI는 116.6으로 2년 8개월 만에 110선을 기록했다. 정부의 소규모정비사업 활성화정책 가시화과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사업 규제완화 정책 기대감으로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전망)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구(91.1)를 제외하고 긍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100.0)과 울산(95.0)은 신규 공공택지 발표 등으로 긍정적 전망이 크게 앞설 것으로 주산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전북(100), 경남(100) 등 일부 지방의 HBSI가 기준선 수준으로 올랐다. 전북은 3년 11개월, 경남은 5년 6개월 만에 100선을 넘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주택사업 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업리스크에 대한 자체 내 철저한 사전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달 재개발 수주전망은 102.8로 4월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수주전망 역시 98.5로 4월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여파다.

민간택지의 경우 정부의 정비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5월 기준선(106.0)을 넘으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공공택지는 90선을 횡보하고 있으나 투기의혹 문제로 수도권 공공택지 발표 연기가 장기화될 경우 부정적 인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산연은 덧붙였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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