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北 광주 침투설 허위 판명…국민의힘 사과하라" 촉구도
"北 광주 침투설 허위 판명…국민의힘 사과하라" 촉구도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 [연합] |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박근혜 정부가 '촛불집회 계엄령' 을 검토했다는 논란과 관련 "광주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잘못을 제대로 확인하고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역사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촛불 혁명때 (박근혜 정부가) 계엄을 다시 기획했고, 광화문을 다시 군대가 점령해서 우리 국민들을 진압하려고 했던 그런 기획들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광주의 아픔을 제대로 기억하고 진상을 끝까지 밝혀낼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5.18 북한군 침투설과 관련 지난 6일자 언론 보도를 보면 북한군 광주 침투설을 주장했던 사람이 '그건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다'라고 인정했다"며 "그동안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국민의힘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당장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진짜 광주의 아픔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우리 새 지도부는 '개혁과 민생이 다르지 않다'라는 것을 강조드리면서, 동시에 영리하게 추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