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7일 오후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취임 첫날인 7일 오후 취임인사차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회장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

안 장관은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과 면담을 하고 경영계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회복과 산업재해 예방 등을 위한 경영계의 노력을 당부했다.

안경덕 장관은 "코로나19 충격이 집중된 청년, 여성 등의 조속한 일자리 회복을 위해 기업과 경영계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정부도 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집중투자, 채용보조금 확대, 기업이 필요한 디지털 인재 양성 등 기업의 일자리 창출 동력을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개정된 노동법 시행 과정에 현장 기업들의 우려와 어려움을 이해하는 만큼, 정부는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경영계도 최근 'ESG 투자'와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에 맞춰, 노동자의 안전 등 기본권 보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근본적 변화를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아울러 미래세대 일자리 기회 확대와 코로나 이후 노동환경 변화 대비를 위한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경사노위 등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애초 예정됐던 한국노총 방문은 한국노총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한국노총 측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다.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방문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이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한상의, 민주노총 등 노사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사회적 대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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