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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중수입 증가…한은 “앞으로 상당기간 더 늘 것”
한은 ‘최근 미국의 대중 수입 동향’
무역분쟁으로 수입 급감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최근 미국의 대중 수입 동향’)에서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지속, 대중 압박 수단으로 관세보다 인권·기술·환경 이슈 활용 등으로 인해 대중 수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미국의 부양책 효과가 대중 수입 증가로 쏠린다면 바이든 정부가 받게 될 정치적 압박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대중 수입 증가세가 장기간 지속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2019년 중 급감했던 미국의 대중 수입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 금액 규모론 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자기기, 기계류, 완구, 섬유제품 등 주요 수입품목이 작년말부터 크게 늘어났다. 미국의 대중 수입액은 1단계 무역협정 체결(2020년 1월) 이후 회복하기 시작,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보타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다. 단, 중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아직 분쟁 이전보단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대중 수입 증가 요인에 대해 “미국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 양국간 관세 인상 조치의 소강상태 등에 기인한다”며 “팬데믹 발발 이후 미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크게 확대하면서 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중 무역협정 체결로 미국이 대중 수입품에 대한 평균관세율이 인하된 데다 바이든 정부가 고율 관세 부과를 통한 통상압박 방식을 기피하는 것도 대중 수입 증가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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