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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지코인, 머스크 SNL 출연 앞두고 또 강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한 SNL 출연 예고 사진. [머스트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도지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TV 쇼 출연을 앞두고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서부 시간으로 8일 오후 1시 30분(한국 시간 9일 오전 5시 30분)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82% 상승한 0.6745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은 전일 오후 10시께 0.7383달러까지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뒤 조정을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시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920억 달러(약 3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2만 6000%로, 모든 위험 자산의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는 머스크가 이날 밤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는 것을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최근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연거푸 올리며 도지코인 가격 폭등에 연료를 댔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이날 SNL에서 도지코인에 힘을 실어줄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 자신이 이미 지난달 27일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런 기대에 불씨를 댕겼다.

그러나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수 전문가들을 인용해 “도지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규제기관의 감독이 없기 때문에 위험하고, 사기·도난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자산관리 기업인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티리터 수석투자분석가는 "온라인 채팅을 통한 소문의 확산과 대박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열광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어떤 디지털 통화와 기술이 궁극적으로 보급될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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