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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5명 중 1명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 본다[촉!]
청소년정책연구원, ‘초 4~6학년 미디어 이용실태’ 조사
초등 고학년 중 87.7% 스마트폰 갖고있어
‘유튜브’ 가장 많이 이용…게임 콘텐츠 시청
“부모 미디어 과도하게 이동하면 자녀도 이용행태 닮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이들 중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4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이 유튜브 등 스마트폰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에 과도하게 몰입하지 않도록, 가정에서 이용 시간을 적절히 지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723명과 학부모 253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4~6학년의 미디어 이용 실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초등학생의 87.7%가 스마트폰을 보유 하고 있으며 하루 중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응답자의 비율은 22.2%에 달했다.

유튜브는 초등학생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 미디어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90.3%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었고, 이들 중 43.5%는 매일 이용하고 있었다.

학습용을 제외하고 주중과 주말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유튜브를 시청하는 초등학생의 비율은 각각 23.8%와 29.3%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즐겨보는 유튜브 콘텐츠는 게임이며, 유튜브를 시청하는 이들 중 31%가 게임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었다. 남학생의 92.3%는 실제 인터넷 게임을 한다고 응답했고, 여학생도 네 명 중 세 명꼴로 게임을 즐겼다.

학부모의 절반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을 관리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제한 모드’를 설정해 자녀가 유튜브를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부모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대해 적절히 지도하면 자녀의 미디어 이용 시간이 줄고, 스마트폰, 유튜브, 게임 등 특정 미디어에 대한 집착 경향성도 낮아졌다”며 “부모가 미디어를 과도하게 이용하면, 자녀의 미디어 이용 행태도 이를 닮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거주 지역의 규모와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라 자녀의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에서 차이가 나는 등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라 자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서 격차가 발생하고 이는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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