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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유명 MC 코난, 이름 틀린 BTS 제이홉 사과에 애칭 부르며 답변 ‘훈훈’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코난 오브라이언 이름을 '커튼'으로 잘못 말한 후 커튼이 있는 실내를 배경으로 코난에 키스를 보내며 사과하는 모습(왼쪽),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 방송에서 제이홉이 자신의 이름을 잘못 말했다고 말하고 있는 장면. [트위터·온라인 갈무리].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 정호석)과 미국의 유명 토크쇼 MC 코난 오브라이언이 훈훈한 교류를 펼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이홉은 7일, SNS 트위터에 “미안해요 커튼”(Sorry Curtain) 이라는 글과 함께 미국 TBS ‘코난 쇼’의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의 계정을 태그했다. 이와 함께 커튼이 있는 실내를 배경으로 키스를 보내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코난 오브라이언은 10시간여 만에 제이홉의 트읫을 인용하며 “호비를 변호하자면, 코난이라는 이름만큼 커튼도 이해할만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호비(hobi)는 제이홉의 애칭이다. 자신의 본명인 코난도 그리 친근한 이미지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제이홉의 사과를 위트 있게 받아들인 것이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TBS 위크나이트 쇼에서 BTS 제이홉이 자신을 '커튼'으로 불렀다고 얘기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제이홉과 미국 국민 MC가 이렇게 교류를 하게 된 것은 제이홉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지난 4일 방송된 BTS 자체 예능 ‘달려라 방탄’과 tvN ‘출장 십오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제이홉은 코난의 이름을 커튼으로 잘못 말했다.

이를 본 코난은 하루 만에 ‘코난 쇼’ 방송을 통해 “나는 28년 동안 밤낮으로 방송을 했고 한국에 직접 가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는데 커튼이라고 부르다니, BTS를 가만두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이제 힘이 없으니 조용히 혼자 화를 내겠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이홉의 트윗은 코난의 반응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였고, 이 사과에 대해 코난이 또 한 번 호응을 한 것이다.

이를 지켜본 전 세계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키워드 ‘hobi’, ‘Curtain’ 은 월드와이드 트렌드 9위, 15위에 각각 올랐다. 코난의 트윗은 9일 오전까지 리트윗 4만8천 회 이상, 좋아요 클릭 19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코난 쇼’ 유튜브 공식 채널의 방송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37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팬들은 “쏘리 커튼이라니, 너무 재밌다”, “역시 국민MC 코난”, “제이홉 코난, 베스트 프렌드”, “코난도 부캐(부캐릭터)가 생겼다”, “이제 코난 쇼에 BTS가 출연할 일만 남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특히, 코난이 제이홉을 ‘호비’로 부른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의 팝스타 카디 비와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제이홉을 호비로 부른 적이 있다는 사실까지 상기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다. 미국의 빌보드는 8일 “제이홉이 코난에게 달콤한 사과를 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영국의 MTV는 제이홉의 트윗을 인용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업록스(UPROXX), 인도의 인디아닷컴, 레이트스틀리 등도 소식을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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