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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특별방역 종료…이달 접촉면회방안 마련”
“백신효과 믿음 갖고 접종에 적극 임해달라”
“국민불편·민생충격 최소화, 스마트한 방역 강구”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특별방역주간이 금일로써 종료된다”면서 “방역강화를 위해 다시 1주 연장하는 방안도 제기되었으나 일단 한시적 조치였음을 감안하여 이번 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지난 2주간 ‘특별 방역점검주간(4월26일~5월9일)’을 설정해 우리 모두 각별한 방역노력을 투입한 것도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4명 늘어 누적 12만730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30여명 줄면서 700명대로 올라선 지 하루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5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7일(525명) 이후 이틀만이다.

홍 직무대행은 “확진자 수가 일일 진폭을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향성 횡보하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지금 5월이 이완·방심에 따른 폭증이냐 경계·방역을 통한 확진통제냐를 가르는 중차대한 시점이자 기로에 서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비록 ‘특별 방역점검주간’ 설정은 종료되었더라도 늘 한 주일 한 주일이 특별주간이라는 각오와 자세로 방역에 임해 반드시 조만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이하로 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국민들께서도 방역 장기화로 여러모로 힘드시겠지만 5월 중 모임자제-접촉절제-수칙준수-백신접종 등 다층적 방역조치에의 각별한 협조를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홍 직무대행은 백신접종과 관련 “올 초 1-2월 경에 요양병원과 요앙시설 확진자 수가 주당 100명에서 많게는 400여명 수준이었으나 2월말에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 실시 이후에 그 숫자가 100명 이하로 20명대까지 낮아졌으며 오늘 기준으로는 4명에 불과하다”면서 “국민들께서 접종순서가 오면 백신효과에 대한 믿음을 가지시고 접종예약과 접종에 적극 임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홍 직무대행은 “경북, 전남 대상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한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국내 백신접종자 귀국시 자가격리 면제 시행 등 일상회복을 위한 시동을 조금씩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인 출입국시 예방접종, 국가간 이동, 입국시 격리면제 3가지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는 등 철저한 방역전제 하에 경기회복을 위한 기업 활동 지원에도 정부는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방역조치와 관련하여, 고통은 덜하고 효과는 더 큰 스마트한 방역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접촉면회 제한 등으로 인한 가족단절 등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방역과 조화될 수 있는 효과적인 접촉면회방안’을 이달 말 까지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홍 직무대행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의 개선보다 10배의 혁신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방역에 있어서도 ‘기본(Basic)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대전제 하에서도 이제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마트방역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가능한 한 지금까지의 방역성과를 바탕으로 국민불편과 민생충격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한 방역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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