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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스타링크에 대항” 中 위성인터넷 구축 박차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타링크'(starlink)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중국이 국영 위성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설립해 미국과의 기술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중국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100㎞가량 떨어진 허베이성의 신도시 슝안(雄安)신구에서 열린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의 창립 행사에 참석했다.

이 회사는 아직 홈페이지가 없고, 중국 정부도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등록했으며, 국유기업 98개 공식 목록에서 3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에 이어 26위에 랭크됐다.

SCMP는 이 회사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에 대항해 중국 정부가 세운 회사라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중국우주과학기술집단(CASC)과 중국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가 위성인터넷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의 설립으로 중국이 세계적인 위성인터넷망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설명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1만2000개의 위성 발사를 승인받았다.

이미 쏘아 올린 1500여개의 위성을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북부와 캐나다, 영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도 매달 약 120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추가로 3만개의 위성 발사 승인도 모색 중이다.

SCMP는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이 지난해 9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저궤도위성 1만2992개를 쏘아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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