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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민중항쟁 제41주년 특별기획전 ‘말하고싶다’

[헤럴드경제(목포)=박대성 기자] 5월항쟁의 시대정신을 계승하는 전국의 51명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전남 목포에서 전시된다.

목포5·18민중항쟁 제41주년기념행사위원회(대표 한봉철)는 오월민중항쟁 41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말하고 싶다-목포전’을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과 목포청년회관, 오선당, 갤러리카페 만호 등 네 곳의 전시관에서 18~31일까지 14일간 개최한다.

‘말하고 싶다’ 전은 박건 작가의 제안으로 지난해 서울 인사동 나무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기존 작가들 외 지역작가들이 추가 합류하고 목포의 작가들이 합세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만화, 판화, 벽화, 설치 등 다양한 분야 작가들이 참여하며 다른 개성과 메시지가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미술로서 사진과 드로잉, 시사만화의 거장과 친구들, 풍자회화와 목판화의 진수, 화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소설가의 회화, 인권 사각지대를 포착한 노숙 사진, 작가와 아이가 콜라보한 그래피티 등 작품을 통해 세상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현실에 대한 아픔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건 작가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현실과 현장 미술에 공감하며 행동하는 미술가들로 미술로써 삶을 이야기하고 가꾸는 뜻을 품고 있다”며 “이번 ‘말하고 싶다’전은 시기적 공간적 여건을 고려하여 소통을 먼저 두고 가능한 미술품 유통도 꾀해보기 위한 전시회다”고 소개했다.

하나의 전시회를 4곳의 전시공간에서 진행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의 박일정 이사장은 “목포 원도심의 주요 문화공간과 역사공간을 연결하는 네 곳의 전시회를 통해 목포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소개하고 펜데믹으로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는 시기에 예술로 그 물리적 거리감을 좁힐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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