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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벤처스, 방글라데시 승차 공유 서비스 ‘셔틀’에 투자
버스 이용해 택시 4분의 비용으로 이동
성추행 우려없는 여성 전용 서비스 개발로 차별화
방글라데시에서 기업 맞춤형 버스 노선을 제공하는 ‘셔틀 포 비즈니스’ 서비스.[셔틀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각자대표 호창성·김철우)가 방글라데시 버스 승차 공유 서비스 셔틀(대표 레이아삿 쵸드허리)에 투자했다고 14일 전했다.

셔틀은 버스 승차 공유 서비스로, 방글라데시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방글라데시는 버스 배차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운전기사가 회사에 사납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한 번 노선을 운행할 때 최대한 많은 승객을 태우려고 해 매우 혼잡하다. 여성 승객은 버스 안에서 성추행 같은 피해를 입을 우려도 있다.

셔틀은 여성 승객만 탑승이 가능한 ‘셔틀 포 우먼’을 개발했고, 교육과정을 수료한 운전자만 셔틀이 제공하는 미니밴을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담당 트립매니저가 배치돼, 셔틀 버스 운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밴 안에 긴급 직통전화를 설치해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본사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금액은 택시나 카풀 서비스의 4분의 1 이하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최근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셔틀 포 비즈니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 맞춤형 노선을 설정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기업 통근 수요에 대응하는 것. 혼잡한 대중교통의 문제점을 해결한 서비스로 2018년 창업 후 만 2년6개월여 만에 총 68만달러(한화 7억7000여만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달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0% 성장하기도 했다.

레이아삿 쵸드허리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중교통 이동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B2B 서비스인 셔틀 포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커뮤니티 주도형 투자 및 보육 프로그램 ‘임팩트 컬렉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유지민 더벤처스 심사역은 “셔틀은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이 맞닥뜨린 사회적 문제를 풀어내는 것과 동시에 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임팩트 컬렉티브 펀드 운용 취지에 부합하는 회사”라며 “기업전용 서비스의 고도화와 남성 승객을 위한 서비스 등 서비스 다각화를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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