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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씨 친구 첫 입장 “진실공방은 유족에 도리 아냐”
경찰들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강 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공원에 있었던 친구가 그간 침묵을 지킨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고인의 사망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방송에서 고인의 아버지인 손현씨는 고인의 친구 A씨의 행적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제보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실종되던 지난 4월 25일 새벽 2시 18분까지 고인과 A씨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당시 목격자는 A씨가 누워있는 고인을 깨우려고 시도하고 서성이다 옆에 다시 누웠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 오전 4시 30분께 한강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공원 CCTV에 찍혔다. 이어 약 1시간 뒤인 새벽 5시 20분께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강을 찾았다.

손씨는 A씨와 그 가족이 오전 5시 30분이 돼서야 실종 사실을 알리고, 자신을 본 뒤엔 스치듯 인사만 하고 금방 자리를 뜬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실종 다음날 A씨의 집 앞까지 찾아가 아들의 행방을 물었지만 "정민이가 요즘 (돌아가신 할머니, 학업, 교우문제로) 힘들어 했다"며 요점을 돌리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바뀐 휴대전화를 전혀 찾으려 하지 않는 것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에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대신 A씨는 제작진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저희의 기본적 입장은 저희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것.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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