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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일즈’ 종횡무진 최태원…한·미 경제외교 협력 빛났다 [피플앤데이터]
대한상의 회장 취임후 첫해외일정 소화
美경제단체·싱크탱크 만나 외교 총력
美와 관계강화·국내기업 경쟁력 제고
최태원 SK 회장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

최태원 SK 회장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현지 유력 경제단체와 싱크탱크 리더 등을 잇달아 만나며 숨가쁘게 움직였다.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었던 만큼 한국 경제를 ‘세일즈’하기 위해 종횡무진했다.

최 회장과 동행한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총 44조원의 대미 투자계획을 내놓으며 한미 경제협력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최 회장은 자신이 전도사를 자처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계와의 협력을 다졌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 경제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 등과의 화상 면담에서 “기후변화와 소득격차, 인구감소 등의 해결을 위해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 경영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한상의와 BRT가 서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1972년 설립된 BRT는 애플, 아마존, 월마트, 제너럴 모터스, 존슨앤존슨 등 미국 20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경제단체다. 전미제조업협회(NAM), 미국 상공회의소(USCC)와 함께 미국 내 3대 경제단체로 꼽힌다.

최 회장은 앞으로 BRT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위해 BRT 대표단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볼튼 회장은 최 회장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BRT와 대한상의가 각종 경제·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

앞서 20일에도 미국 정보통신산업협회(ITI)와 회의를 갖고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ITI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인텔 등 미국 기업은 물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 세계적 기업들이 회원으로 있는 반도체·정보통신 분야 전문단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은 그간 역동적인 대미 투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 수소경제와 전기차 배터리 양산,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미국의 든든한 경제 파트너 역할을 해 왔다”면서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양국의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을 만나 전략 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도 강화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회장은 워싱턴 체류기간 SK 회장으로서 갖고 있는 경영 역량과 인사이트,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갖고 있는 대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우호적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했다” 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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