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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광주 '철거건물 참사' 현장 방문…"참담…명백한 인재"
'시민 안전 평가제' 도입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의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을 찾아 수습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의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찾아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했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철저한 원인을 규명하고,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방 대책으로 '시민 안전 평가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안전 평가는 항상 공급자 중심이었다"며 "건물·구조물을 중심으로 공무원이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실제로 안전한 사회의 수요자인 시민의 관점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구조물의 안전은 결국 시민과 구조물의 상호작용으로 평가된다. 시민들이 동네의 자체적 안전 진단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지자체는 안전 제보에 대해 의무적으로 심의·처리를 하고 조치 사항을 공개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제보에 대해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상을 하면 활발한 시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의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을 찾아 수습 현황을 설명 듣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현장은 참담했다"며 "2년 전 서울 잠원동 사고를 겪고도 아무런 변화 없이 비슷한 사고를 다시 겪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중인 건물들이 사람과 차가 지나는 도로 옆에 위태롭게 있는데도 적절한 예방 조치가 없었다"며 "사고 가능성을 방치한 것과 다름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22분께 이곳에선 철거공사장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와 탑승자 17명이 붕괴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승객 9명이 숨졌다. 운전 기사와 다른 승객 등 8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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