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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대한민국 국민, 자부심 느껴”…국내 첫 해상 접종현장 방문
한산도함, 전남 진도 관매군 근해 정박…25개 도서 지역 30세이상 접종
김부겸(왼쪽 첫번째)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진도군 도서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 임시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해군 한산도함을 방문해 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이 없는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군함정인 한산도함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뤄지는 현장을 찾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군 근해에 정박 중인 한산도함을 방문, “도서지역 국민 한분한분의 귀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낸 질병청과 이에 협조해주신 (전남도)지사, 함장을 포함한 군‧지자체 관계자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4일부터 해군함정인 한산도함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낙도(落島) 및 무의(無醫)도 25개 지역에서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백신종류는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 중 일부다. 얀센 백신은 1회로 예방접종이 끝나는 제품이어서 이동이 제한되는 섬 주민에게 일부가 배정됐다.

해군함정을 이용한 접종은 처음 시도되는 '해상 순회 접종'이다. 한산도함은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4500t급 함정으로 국내 군함 가운데 최대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췄다.

이날 방문은 한산도함의 해상 순회접종 현장을 참관하고, 질병청·군·지자체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총리는 “전남은 섬이 많아 타 시도에 비해 접종이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백신 1차 접종율(접종 대상자 대비)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은 단 한 분이라도 더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관계자분들께서 세심하게 지원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주민들 방역당국·지자체·군·해경 간 이처럼 일체감을 형성한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민‧관‧군·해경 혼연일체가 되어 대한민국 국민들의 귀한 삶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에 오게 된 것은 무한한 기쁨”이라며 “관매도 앞바다에서 이뤄진 이러한 열정이 대한민국 전체, 전지구촌에 전파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관매도 주민들의 접종 현장을 참관한 후, 백신보관장소, 의료지원시설 등 한산도함 내부를 살펴봤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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