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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계' 오영훈 "당 지도부, 열린 자세로 경선 관련 의총 개최해야"
"의원총회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당 지도부는 열린 자세로 (대선 경선일정과 관련한) 의총을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당 소속 의원 66명은 ‘대선 경선 관련 일정과 방법 등 토론’을 위해 의총 개최를 원내대표에게 요구한 바 있다. 경선과 관련한 당헌 88조 2항의 ‘상당한 사유’에 근거해 이 사안을 의총에서 이를 논의코자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같은날 경선 연기 논의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도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그대로 확정하려는 것과 관련 "논의 거부는 당헌 위배"라고 직격한 데 이어 이 전 대표측에서도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오 의원은 "지금 가장 핵심적 논의 사항은 경선 시기를 논의해야 하는 ‘상당한 사유’가 있느냐 없느냐다. 그게 당헌의 정신이고 민주당이 지키고 고수해야 할 원칙"이라고 했다.

이어 66명의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전당대회 ▷경선일정과 겹치는 올림픽과 휴가일정 ▷야당 경선일정과의 비대칭에서 감내해야 할 리스크▷혁신적 경선방식 준비기간 등을 ‘상당한 사유’로 보고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충정에서 우러나온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도 했다.

오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최소한의 ‘논의 과정’ 요구조차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경선 일정 변경의 권한이 당무위원회에 있다는 당헌과 당규를 정면으로 무시한 비민주적 의사결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의원총회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총의 개최 여부를 원색적 용어로 비난하는 일부 의원들께는 의원들의 논의 자체를 봉쇄할 어떠한 권한도 권력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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