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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민주당에 가까운 분” 언급에…김동연 “그건 그분 생각”
국민의힘 입당 여부엔 “얘기할 적절한 때 아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를 하기 위해 명동성당 경내로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야권의 잠룡 후보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0일 자신을 여권 인사로 분류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노숙자 대상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과 달리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웃으며 “글쎄요, 그건 그 분의 생각이시겠지만 제가 코멘트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이) 여야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이 정도 하시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할 적절한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것과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 부총리는 “순수한 봉사활동이 자꾸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석되면 굉장히 곤란하다”며 “오늘 자원봉사 하는 분들도 오셨다. 이런 분들 의도도 훼손되고 하니까 순수한 의미로 하는 봉사활동이라 생각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당초 김 전 부총리는 이달 중순 사회문제 해법을 담은 책을 내고 출판 기념회를 열어 정계 진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책 출간을 미루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날 봉사활동이 김 전 부총리의 사실상 첫 정치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는 책 출간이 미뤄진데 대해서는 “마무리할 게 있어서 적당한 시기에 (낼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특강에서 ‘미래를 얘기하는 정치인이 없다“고 질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토론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정치뿐 아니라 정부,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구온난화,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여러 문제가 있지 않겠나”며 “이런 것들을 같이 해결하는 측면에서 살아가면서 미래를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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