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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파일’ 때문에? 윤석열 떨어지고 최재형 떴다…첫 5위 진입
윤석열, 1위 유지했지만 전주보다 5%p 하락
최재형 “조만간 입장 밝히겠다” 대권도전 시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지켰지만, 지지율은 30%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33.9%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1주일 전 같은 조사(39.1%)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이른바 ‘X파일’ 논란과 대변인을 통한 ‘전언 정치’의 피로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공개행보를 시작한 이후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이르면 오는 27일 대권도전 선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여권에서 제기한 윤 전 총장 검증을 위한 ‘X파일’ 논란이 확산하는데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메시지에 혼선을 겪은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27.2%로 1.0%포인트 오르며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 4.7%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전주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지 못했던 최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4.5%를 기록, 5위에 올랐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해 출마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밖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1%, 심상정 정의당 의원 1.8% 등 순이었다. 그 외 인물 3.4%, 없음 2.8%, 잘모름·무응답 1.4%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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