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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접종자 벌써 1500만…내달부터 속도 더 붙는다
누적 1차 접종자 1500만명, 30% 육박
내달부터 50대 등 접종 대상 대폭 늘어
접종 인센티브 등으로 접종률 더 높아질 듯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을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접종률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50대 등 접종 대상이 대폭 늘면서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상반기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만큼 9월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도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1501만48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29.2% 수준으로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114일만에 1500만명을 돌파했다.

그간 누적 접종자 기록을 보면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 105일째인 6월 10일 1000만명, 110일째인 6월 15일 1300만명, 112일째인 6월 17일 14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한편 이날부터는 지난 17일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접종이 시작된 모더나 백신 접종 인원이 통계에 반영된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물량은 총 4000만회분으로 이 가운데 지난 1일 도착한 초도물량 5만5000회분이 현재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과 의대생·간호대생 등 예비의료인이다.

여기에다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한 당일신속예약과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도 하루 6만∼7만여명씩 나오고 있다.

30세 미만 일부 그룹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도 계속 진행 중이다. 대상자는 출생일이 1992년 1월 1일 이후인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으로 오는 26일까지 접종받는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자를 포함해 이달 남은 기간에 접종을 받는 30세 미만은 25만명 정도다.

정부는 일반 50대의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접종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개편안과 맞물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미 확정된 내용 중에서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선 1차 접종자는 실외시설을 이용할 때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시설 이용시에도 인원 기준에서 빠진다.

특히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 모두 7월부터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다수가 모이는 집회나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좌석 띄우기 또는 좌석 간 거리두기, 스탠딩 공연 금지 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영화관, 스포츠 관람석, 공연장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별도 구역에서는 음식섭취, 응원·함성, 스탠딩 공연 등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트래블 버블 시행으로 해외 단체여행도 허용된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항공·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 및 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현재 상대국과의 합의를 추진 중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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