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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인도박물관 기증유물 ‘가야테마파크’에서 대공개
인도 타지마할 본뜬 ‘가야테마파크 인도관’ 완공
불암동 수변공원 지정구역에 인도기념공원 추진
인도정부와 문화 교류협력 강화사업 지속 추진
인도박물관 기증유물사진인 가네샤 조각 [김해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해)=윤정희 기자]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서울 인도박물관에서 무상으로 기증 받은 가네샤(인간 몸에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인도 주요 숭배 신의 하나) 조각 외 750여점의 유물이 지난 18일 김해에 도착했으며, 유물은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을 새롭게 조성해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김해와 인도의 인연은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늘이 맺어준 수로왕과 허왕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서 전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인연을 소중히 여겼던 허성곤 김해시장은 2017년, 서울 인도박물관과 문화협력과 교류를 약속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김해에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기반시설 조성에 힘을 쏟았다.

이번 인도 기증유물 전시는 그러한 노력의 작은 결실. 2021년 5월 김해시와 서울인도박물관은 유물 무상 기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이 평생을 수집한 인도유물 1900여점 중 750여점의 유물을 김해시에 무상 기증했다. 또한 김해시에서 인도문화를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나머지 인도 유물 역시 순차적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인도박물관 기증유물사진인 비슈누 삼면상 [김해시 제공]

김해시에 무상 기증한 인도 유물은 인도 타지마할을 본떠서 지은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서 전시 될 예정이며, 김해시 박물관들에서 순회전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와 한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위해 김해시는 인도정부와 문화 교류협력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조성 될, 김해시 불암동 수변공원 지정구역의 인도기념공원 역시 이러한 문화 교류협력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양국 문화의 정수를 담은 인도기념공원이 김해에 조성되면 한-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사문화공간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의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큰 결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인도 기증유물 전시를 시작으로 김해시민들에게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 공간 조성과 문화교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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