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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인더, 여수공장 증설 완료…세계 첫 첨단 석유수지 생산 본격화
연간 총 20만t 생산…세계 2위 규모
첨단 석유수지 생산능력 2만t 목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독자 개발한 첨단 석유수지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18일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1만5000t 증설 작업을 마쳤다. 장희구 대표(앞줄 가운데)가 직원들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코오롱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시설 1만5000t 증설을 마치고 글로벌 고부가 석유수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첨단 석유수지 제품 양산을 위한 여수공장 증설 작업을 지난 18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산 총 2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석유수지 제조 부문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향후 첨단 석유수지 생산 능력을 2만t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정을 독자 기술로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동시에 소재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번 증설에 힘입어 독자 개발한 반응형 석유수지(High Reactive Resin·이하 HRR)를 비롯해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ure Monomer Resin·이하 PMR), 액상석유수지 및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를 본격 양산한다.

HRR은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 성능이 월등히 높아지는 성질을 가진 석유수지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존 제품에 독자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 유사 성질의 제품군 중 세계 유일 석유수지 제품이다. 기존 접착제 대비 인체 유해물질을 줄인 데다 내열성과 내구성도 탁월해 자동차·건축·산업용 등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PMR은 타이어 제조에 특화됐다. 보통 차량용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아지면 연비가 떨어지지만 PMR을 첨가하면 연비 효율을 유지하면서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이 회복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고성능·고연비 선호 경향이 뚜렷해 국내외 유수의 타이어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 개발한 액상석유수지도 출시한다. 석유수지를 액상 형태로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선 유일하다. 타이어 및 도료용에 특화된 액상석유수지는 기존 고체형 대비 작업하기가 편해 공정 단순화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접지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초 개발한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도 현재 시장에 뚜렷한 경쟁 제품이 없어 양산 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장희구 사장은 18일 열린 준공식 기념사에서 “이번 증설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계기”라며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석유수지 사업의 미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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