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준표 “윤석열, X파일 직접 해명해야…최재형, 평가대상 아냐”
24일 국민의힘 복당 승인…1년 3개월만 친정 복귀
“정권교체 밀알 되겠다”…29일 인뎁스 보고서 발표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4일 정치권을 강타한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하고 담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복당 승인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3개월 만에 다시 당으로 돌아왔다”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정사와 정당사 초유의 젊은 리더십과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오는 29일 814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금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대해 개별 면접한 인뎁스 보고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가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언급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라를 통치하는데 검찰 수사(능력)는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수사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나는 (X파일을) 볼 일이 없고 거기에 대한 생각도 없다”면서도 “검찰총장은 법의 상징인데, 법의 상징이었던 분이 정치판에 등판하기도 전에 20가지에 달하는 의혹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판이란 없는 것도 만들어 덮어씌우는데 대선은 특히 더하다”며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 일각에서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특정 후보만 당이 옹호한다면 불공정 경선“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최근에 취하는 그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라 적극 대응하기 어렵다는)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야권의 잠재적 대선후보로 급부상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평가 대상도 아니고 평가할 입장도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현 시점에서 윤 전 총장과 지지율 격차가 큰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나”며 “만약 지금의 상황 가지고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을 할 필요도, 대선 투표도 할 필요도 없다. 대선을 굳이 왜하나. 여론조사 기관에 맡기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년전 (여론조사)압도적 1위는 황교안 전 대표였고, 작년에 압도적 1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며 “올해 1월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치고 올라갔고, 3월에는 윤 전 총장이 치고 올랐다. 그런 경향이 내년 3월까지 간다고 보나. 경선을 해보면 안다”고 자신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