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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메르켈, 재임 마지막 의회 연설서 “팬데믹 낙관 조심…지재권 면제 반대”
“EU-푸틴 직접 대화의 장 마련해야”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6년 재임기간의 마지막 의회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여전히 살얼음판”이라고 진단하면서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지적재산권 보호 면제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거듭 내비쳤다.

메르켈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하원에서 진행된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관련해 조심스럽게 낙관해볼만 하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 코로나19 지재권 보호 보호면제를 얻어내는 것은 잘못된 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허에 기반해 최대한 빨리 백신 생산을 확대하는 게 가능하다고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전세계는 백신 개발에 의존해야 할 것이며, 이는 지적재산에 대한 보호가 면제되지 않고, 보증돼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EU는 세계 최대 백신 수출지역으로 우리는 시장을 닫지 않았고, 장벽을 만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EU정상들간 직접 대화의 장을 마련해 앞으로 노선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수많은 도발에 조율 없이 대응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도발에 대한 공동의 대응기제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EU가 이웃 국가인 우크라이나나 벨라루스 등에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답을 내놓아야할 책임이 있다고도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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