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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들 모처럼 웃었다…GKL 나눔여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거나 생업에 종사하다 우리가 연해주와 만주에 대한 영유권을 뺏기면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해야 했던 고려인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고려인들을 위한 GKL의 여행나눔
GKL 여행테라피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려인 우리 동포들이 목포 앞바다 선상 유람을 하고 있다.

7일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따르면, GKL사회공헌재단(이덕형 이사장)은 전국에 거주하는 8만5000여명의 고려인 가정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여행 테라피’ 사업을 벌여, 1차 선발된 동포들을 대상으로 지난 3~4 목포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국 5개 권역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전라권에서는 10월까지 총 4회 이상 추가로 목포와 나주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KL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여행 테라피는 향후 고려인 가정을 대상으로 전국 5개 권역에 총 25회, 500여명이 참여하며 국내 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코로나 등으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여행 테라피는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려인들이 같은 동포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국내 여행 및 한국 문화의 이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여행 효과로 코로나 등으로 어려운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3일 부터 4일까지 진행된 목포에서의 첫 고려인 동포 여행 테라피는 1일차 목포 해상케이블카에 탑승하여 다도해의 낙조와 멋진 전경을 감상한 뒤 남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마노의 비밀 부엌”의 특별한 이야기와 재료가 준비된 음식문화 및 요리체험을 진행하고, 고려인들을 위한 “선창가 음악 다방”의 시작으로 목포의 눈물, 고향의 봄, 신아리랑 등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특별 공연을 진행하였다.

2일차는 목포 근대문화 유적 탐방을 시작으로 목포 갓바위, 고하도, 유달산으로 이어지는 바다여행, 카누, 요트체험 등 목포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별한 해양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참여한 경북 고려인통합지원센터 황소영 소장은 “경북 경주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가정이 목포에 방문하여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 목포의 근대 유적지탐방과 남도의 특별한 먹거리를 맛봄으로 목포를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어서 감사하다.” 라고 하였다.

고려인 가정 대상 대한민국 여행 테라피는 GKL 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이 운영으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을 이용하여 이어지고 있다.

다양하고 많은 고려인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도 안산, 인천, 안성 전라도 광주, 경북 경주, 충북 아산, 천안 등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가정을 모집하여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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