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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지 않기가 불가능한 곳, ‘대한민국 오지여행’
‘성삿갓’ 성연재-‘매의 눈’ 이은덕, 베테랑 콜라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도쿄올림픽의 난맥상과 대비되면서 다시 글로벌 인기 역주행하고 있는 평창에서, ‘스위스’라고 불리는 하늘마루 목장, 휴대전화 전파가 터지지 않는 수도권의 마지막 오지 경반분교를 아시나요?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가득 메운 영양의 수비마을, 양질의 고전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강화 동검도의 예술극장, 내가 직접 도자기에 여행의 추억을 넣어 빚는 단양 도깨비 마을은 어떤가요?“

통영 욕지도, 태평양 방향의 펠리칸 바위
올해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된 삼척 명사십리 중간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국내에는 해외 만큼 볼거리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감동스러운 풍경,상태,문화,자연주의 콘텐츠를 가진 곳이 매우 많다.

여행자 스스로 외국명소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국내여행’에 대한 이유없는 평가절하의 마음을 지우고, 우리 국토의 속살을 대한다면, 아름다운 국내여행지는 매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정하는 ‘100선’이 아니라 ‘1000선’, ‘10000선’이 넘을 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하늘마루, 수비마을, 도깨비마을 같은 곳은 ‘아름다운 오지’로서 뉴노멀 비대면시대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기차 간이역, 청정 지역에서만 산다는 1급수 어종이 모여 있는 웅숭깊은 계곡, 자연을 품은 고매하고 장엄한 사찰 등 대한민국이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경관도 있다.

한국의 매력을 보다 깊이있게 전하는, 비대면 시대의 여행 가이드북, ‘대한민국 오지여행’(그리고책)이 나왔다.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잇츠 캠핑’, ‘렛츠 고 캠핑’, ‘개와 떠나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101’ 등 다양한 캠핑 관련 저서를 낸 연합뉴스 여행전문기자 성연재와 한국철도 홍보실의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홍보 베테랑, ‘철도마니아’ 온라인카페 운영자, 시베리아철도 포토에세이(KTX매거진) 작가로서 안가본 데가 없는 이은덕이 의기투합해 책을 만들었다.

진안 산악지대의 운무
뉴노멀 비대면 시대 가이드북, ‘대한민국 오지여행’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 물론, 기차역이 곧 여행지가 되는 이색 기차역까지 소개한다. 곧 개봉될 영화 ‘기적’의 배경이 된 라벤더 꽃이 만개한 울진의 오지마을 양원마을, 기차 관련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한 논산의 연산역, 사람들의 발길은 줄었지만 고즈넉함은 늘어난 양주 교외선, 과거의 낭만을 품고 있는 화본역 등이다.

오지만의 특유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여행지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 ‘오지성(性)’이라는 척도를 활용하여 한눈에 오지 여행지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트레킹 루트와 무인도, 캠핑장 관리인의 연락처 등을 소개해 시행착오나 시간 낭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이 소개한 오지의 10%만 알려주면, 강화 동검도, 화성 궁평항과 국화도, 옹진 사승봉도와 대이작도, 삼척 명사십리, 영월 미다리마을, 금산 적벽강, 부안 모항, 완도 약산도, 봉화 고선계곡, 통영 욕지도, 합천 오도산 등이다. 더 이상은 스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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