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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선으로 부활하는 K스테이지, 대학로가 지구촌 찾아간다
한국관광공사 웰컴 대학로 공연축제 송출
‘마지막사건’ 등 빅히트 공연 4개 외국어로
코로나 회복후 방한시 공연관광 수요 유도
대학로, 美브로드웨이, 英웨스트엔드 보다 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한국의 뮤지컬 등 공연예술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미국 브로드웨이와 일본 무대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웰컴 대학로’ 공연관광축제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대표 작품들이 랜선을 타고 지구촌에 송출된다.

대학로 공연장 수는 160개 안팎인데, 미국 브로드웨이는 40개 가량, 브로드웨이의 아버지인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엔 문화예술 공간이 49개에 불과하다. 대학로를 고리로 한 ‘공연 방한관광’이 상승세를 보이다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들이 볼 기회가 급감했다. 다시 부활의 나래짓을 하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 웰컴대학로 축제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 K스테이지에 열광했다. 명작들이 다시 랜선을 타고 지구촌 안방으로 찾아간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상황에서 해외소비자 대상 한국 공연의 우수성과 매력을 전파하고 코로나 회복 이후 방한 시 공연관광 직접 수요로 연결시키기 위해 온라인 공연관람 행사 ‘웰컴 K-스테이지’를 오는 7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웰컴 K-스테이지’는 한국관광공사가 2017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대학로 공연관광축제 ‘웰컴대학로’의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국내 인기 공연 중 다섯 편을 유튜브로 선보인다. 다섯 편의 공연들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한국시간으로 20시에 시작하며, 오는 7월 30일 뮤지컬 ‘마지막 사건’을 필두로 행사의 막을 올린다.

‘마지막 사건’은 추리소설의 대명사 아서 코난 도일과, 그가 탄생시킨 명탐정 셜록 홈즈의 대립을 긴장감 있게 다룬 작품이다.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의 공연작과 관련 정보는 웰컴대학로 공식 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4개 외국어(영어, 일어, 중어 간‧번체)로 자막을 지원하고, 공연별로 출연배우 인터뷰, 제작자 뒷이야기 등을 가미해 공연 관람에 대한 흥미를 더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외지사를 활용, 대만, 중국, 일본 등 한국 공연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연 영상은 웰컴대학로 유튜브와 중국 여행 플랫폼 마펑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영어‧일어‧중어 번체 자막을 선택해서 시청 가능하고, 마펑워에서는 중어 간체 자막이 제공된다.

김영희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국내 공연 풀 버전 영상을 4개 국어 자막과 함께 전 세계로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가 한국 공연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코로나 정상화 이후 방한 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규 공연관광 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직전까지 상승세를 타던 웰컴대학로 프고그램은 중국까지 진출했다. 2018년 뮤지컬 배우 카이의 중국팬과의 토크콘서트 모습.

한편 ‘웰컴대학로’는 대학로를 ‘한국의 브로드웨이’로 세계에 알리고 공연을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소개하는 아시아 유일의 공연관광 축제로 올해는 9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되며 ‘대학로 리부트 : 대학로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 쇼케이스와 프로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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