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느 올림픽과는 달리 일본 도쿄올림픽을 소재로 한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의 이벤트가 다른 때에 비해 급감했다.

아마도 일부 일제 음식 방사능 검출, 후쿠시마 식재료가 포함된 선수촌 음식, 오염수 도쿄 오다이바만 철인3종 선수들의 구토, 일본 집권당 친위세력들의 혐한과 인종·국적 차별, 형편없는 올림픽 인프라와 전세계 선수들의 불만, 선수촌 코로나 확진, 초라하지만 비싼 선수촌 음식값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이 지구촌에 확산됐기 때문일 것이다.

몇몇 일본의 자국 기업과 올림픽 개최를 성사시킨 아베 전 총리 마저 도쿄올림픽에서 발을 빼고 있는 가운데, 오로지 대한민국 선수의 건강과 선전을 기원하는 국내기업의 올림픽 패키지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유독 올해에는 드문, 이런 이벤트의 희소성 때문인 듯 하다.

코오롱 계열 호텔과 리조트의 한국선수 응원 패키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나라 대표팀은 투혼을 발휘하면서 다양한 환경과 싸워 이겨내고 있다. 모두가 연례행사 처럼 이벤트에 달려드는 다른 올림픽 때 보다, 오로지 한국선수에 대한 애정으로 벌이는 코오롱계열 호텔과 리조트의 응원 이벤트는 한편으론 용기있고, 한편으론 기발하기 까지 하다.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는 호텔에서 안심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치얼 업 위드 코오롱’ 패키지를 내달 8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프라이빗한 호캉스와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의 열기를 동시에 즐기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단체 관람 및 거리 응원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응원 도구와 다채로운 먹거리부터 패키지 이용객을 위한 이벤트까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경주 코오롱호텔과 마우나오션리조트,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의 ‘치얼 업 위드 코오롱 호텔스’ 패키지는 시원하고 쾌적한 객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과 응원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와 안주류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객실 1박, 응원용 미니 태극기, 생맥주 2캔과 함께 코오롱호텔은 치킨과 치즈 스틱을,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후라이드 치킨을,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스낵과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핑거푸드 세트를 제공한다.

메뉴 이용 방법은 코오롱호텔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경우 각 호텔별 레스토랑에 미리 전화 주문 후 픽업하면 된다. 픽업 가능 시간은 매일 12시부터 21시까지다.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모든 메뉴를 객실에 투숙 당일 세팅해준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호텔 포코 성수는 ‘펀슈머’ 성향을 가진 MZ세대를 겨냥해 SNS 인기 상품을 제공하는 ‘치얼 업 위드 포코’ 패키지를 선보인다. 응원용 미니 태극기와 함께 MZ 세대의 뜨거운 관심으로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는 곰표 밀맥주 2캔과 곰표 팝콘을 제공해 ‘팝맥(팝콘+맥주)’을 즐기며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패키지 이용객 대상 SNS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내달 8일까지 객실에서 대한민국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을 간단한 응원 메시지 및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5명에게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 숙박권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내달 11일 발표한다. 이벤트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 및 호텔 포코 성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 관계자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맞아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용객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안심하고 휴식과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