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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 발행시장, ESG채권 및 업종별 선호에 '온도 차'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및 업종별 선호도에 따라 온도 차이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회사채 우량등급의 견조한 수요는 유지됐지만 일부 비우량 등급들의 수요예측에서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우려 및 수급 부담 등으로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AA등급 이상에선 지역난방공사(AAA)과 현대모비스(AA+), 삼성증권(AA+), SK브로드밴드(AA),SK가스(AA-), 신세계센트럴시티(AA-)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한가운데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1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 현대모비스의 ESG채권 수요예측에는 모집금액의 4배가 넘는 1조800억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그는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제외한 발행사들의 유효수요 경쟁률은 4배를 초과하면서 AA등급의 평균 수요예측 초과율은 425%에 달했다"며 "하지만, 하이일드 펀드의 수요확대로 최근 발행시장에서 각광을 받던 BBB급 수요예측에서 잇달아 미매각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9월 현대중공업 편입을 앞둔 두산인프라코어의 8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엔 67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는데에 그쳤고, AJ네트웍스의 유효 수요경쟁률은 0.63:1를 기록,11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편, 허 연구원은 크레딧채권 시장이 조기금리 인상가능성 및 수급부담으로 상대적 약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AA이상 상위등급을 중심으로 약세 폭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하위등급에서도 약세가 관찰됐다"며 "델타변이 확산으로 국고채 금리가 다시 급락하는 등 금리변동성이 계속된 가운데 조기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면서 중단기금리는 상승하고 장기금리는 하락하면서 플래트닝 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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