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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먹고 치킨 주식 받고…주식 경품이 대세[언박싱]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늘 먹던 치킨회사의 주주가 되세요.’

증권사의 마케팅으로 진행되던 주식증정 이벤트가 최근 유통가와 손잡는 일이 늘고 있다. MZ(밀레니얼+Z)세대의 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경품을 주식으로 내거는 것이다. 특히 실생활에서 친숙한 유통회사의 주식을 이용해 일석이조의 홍보효과까지 노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치킨 3회 이상 주문시 추첨을 통해 교촌에프앤비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진행중이다. 1등(1명)은 교촌에프앤비 주식 50주를 받게 되고, 2등(2명)은 10주, 3등(2명)은 5주를 받게 된다.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20일 1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요기요는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비대면 주식 계좌 신규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교촌에프앤비 주식 1주(1420명)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요기요 앱 캡처]

MZ세대의 주식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유통가는 증권가와 꾸준히 협업을 모색해왔다. 올 3월 인터파크는 경품으로 최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구매시 삼성전자 주식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GS리테일은 아예 자사 주식을 이용한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이에 GS리테일은 이달 5일 자사주 2833주 처분 결정을 공시했다. 처분예정금액은 1억4900원으로, 처분 목적에 대해 GS리테일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라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0월29일이다.

주식마케팅의 파급력은 이마트24의 주식도시락에서 입증된 바 있다. 이마트24는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지난달 14일 도시락을 사면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증정하는 주식도시락을 출시해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첫 선을 보인 뒤 3일만에 2만개가 판매된 주식도시락은 이후 2차 판매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주식뿐 아니라 고객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품에 대해 큰 호응을 보낸다는 점에 착안해 최근 한정판 스니커즈, 샤넬백과 같은 명품백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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