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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만원짜리 한우세트도 불티…추석 고가선물 인기 더 세졌다[언박싱]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올해도 ‘언택트 추석’
직접 방문 대신 고가의 선물로 대체
1000만원대 와인·100만원대 참치 ‘인기’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250만원짜리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의 준비물량 절반이 소진됐다.[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250만원짜리 한우세트 물량 추가확보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맞는 4번째 명절인 올 추석, 프리미엄 선물 트렌드가 대세가 되고 있다. 백신보급으로 이번에는 대면 추석이 가능할까 기대했지만, 4차 대유행 상황을 맞게 되자 직접 방문하는 대신 고가의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었다.

더 비싸진 추석 선물…1000만원대 와인 문의도↑

27일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올 추석 프리미엄 라인을 더욱 강화한 백화점은 지난 설에 기록한 역대급 명절 판매 실적을 또 한 번 뛰어넘을지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달 6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전년동기대비 판매 신장률이 50%를 기록했다. 주요 카테고리별로 보면 정육 88%, 청과 83%, 주류 32% 등이다. 뒤이어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46.3%(8월 13일~25일), 현대백화점은 45.3%(8월 13일~24일)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중이다.

‘동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2kg)’는 판매 개시 하루만에 완판됐다. [롯데백화점 제공]

특히 비대면 명절 트렌드로 프리미엄 선물 구색이 더욱 강화됐다. 롯데백화점은 연간 1만5000병만 생산돼 소장가치가 높은 ‘페트뤼스 올드빈티지 컬렉션’ 와인을 생산연도(1979년, 1984년, 2003년, 2004년)에 따라 한 병당 800만원에서 1100만원에 각 3병씩 한정 판매한다. 지난 설에 모두 완판된 와인의 가격대가 185만원~650만원이었다 보니 올 추석에는 이보다 더 고가의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또 동원과 손잡고 10세트 한정판매한 ‘동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2kg)’는 최고급 프리미엄 참치회 선물세트로 100만원이라는 가격에도 사전예약 개시 하루만에 완판됐다.

250만원짜리 한우 불티나게 팔린다
[현대백화점 제공]

한우 선물세트의 인기도 뜨겁다. 올 추석에 10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50% 늘리는 등 역대 최대 정육세트 물량을 준비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현대명품 넘버나인(250만원)’의 경우 준비된 물량의 50%가 소진됐다. 지난해 추석 한우 최고가 선물 세트(150만원)보다 100만원 더 비싸지만, 판매 초기부터 흥행 조짐이다. 이를 비롯해 100만원대 이상 한우 선물세트는 이미 30% 가량 소진된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음달 3일부터 진행되는 본판매를 앞두고 현대명품 넘버나인의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전판매 기간에는 고가 상품보다는 실용적인 상품의 대량 구매가 많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판매가 시작되면 프리미엄 상품의 판매는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본판매에 앞서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보르도 5대 샤또 세트(2000만원·세트 한정)’, 올드 빈티지 와인 ‘샤또 페트뤼스 1980 KY(1025만원·1병 한정)’ 등 초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에 대한 문의는 지난해 추석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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