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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구원투수’ 나선 최배근…열린캠프 정책조정단장으로 합류
경선 캠프에 공식 합류하며 대선 전면으로
투기 의혹에 사퇴한 이한주 이어 정책 담당
이재명의 ‘기본소득’ 설계자로 평가 받아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기본소득’의 설계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경제 멘토’라는 평가를 받았던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열린캠프 정책조정단장으로 합류하며 대선레이스 전면에 나서게 됐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에 이은 후속 인사로, 최 교수는 캠프 내에서 기본 시리즈 정책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에 따르면 최 교수는 최근 캠프 내에서 정책조정단장을 맡아 기본소득 등 이 후보의 정책 공약을 담당키로 했다. 평소 최 교수가 최저임금 인상 및 기본소득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캠프 내에서 이 후보의 대표적 공약인 ‘기본 시리즈’ 완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교수는 일찍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캠프에 공식 합류하지는 않았다. 지난 22일에도 그는 “이재명 후보가 "완전한 친일·독재 청산과 검찰개혁, 언론개혁, 재벌개혁 등 그동안 민주정부가 못다 이룬 이 염원들을 그 2년 안에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뤄내야 한다"며 대한민국 특권층과의 싸움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과 함께 촛불개혁의 대장정에 나서자”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의 초대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던 최 교수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을 설계하며 ‘멘토’라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그는 “국가의 가계 이전소득 지원으로 가계소득을 늘려 부채를 줄이고 재원은 금리 0%인 영구채로 조달하자”고 주장했는데,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최 교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최 교수의 캠프 합류는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이 전 원장의 사퇴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실상 ‘구원 등판’으로 풀이된다. 기본소득 설계자로 캠프 내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이 전 원장이 떠나며 기본소득 정책을 계속 이끌 수 있는 전문가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날 이 전 원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또한 투기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일로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내용”이라면서도 “이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되어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사안의 논점을 흐리게 하여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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