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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공정 건드리면 표심 갈린다”
洪, 여야 통틀어 20대 지지율 독보적 1위
30대 지지율은 여야 대선주자 고루 분산
“2030세대, ‘공정’ 이슈 따라 표심 갈려”
왼쪽부터 차례로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신혜원 기자]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과 고발사주 의혹,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조국수홍’ 논란 등 대선판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며 내년 대선 주요 변수로 떠오른 2030세대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헤럴드경제가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2030세대의 지지가 홍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 의원의 20대 지지율은 여야 대선주자들 중 독보적이다. 전날 발표된 알앤써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매일경제·MBN 의뢰)에서 홍 의원은 20대로부터 41.1%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11.4%로 2위를 기록한 이 지사와 30%포인트 가까운 격차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는 각각 10%, 9.3%로 뒤를 이었다.

다만, 30대 유권자들의 지지는 홍 의원과 이 지사, 이 전 대표에게로 분산되는 모양새다. 30대의 경우, 이 전 대표가 21.9%로 선두를 차지했고 이 지사가 20.9%, 윤 전 총장이 18.9% 홍 의원은 18.8%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6~18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홍 의원이 20대에서 26%의 지지를 받아 여야 주자 통틀어 선두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은 20대 지지율에서 29.5%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에선 이 전 대표가 24.4%로 1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시대정신인 ‘공정’을 건드리는 이슈가 향후 이들 표심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2030세대의 특징은 공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념적 성향이 아닌 실리적으로 투표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지금처럼 홍 후보를 지지하다가도 (지지 대상을) 언제든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조국 과잉 수사’ 발언에 대해선 “젊은세대들한테 실수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홍 의원이 2030 세대를 의식해) 빨리 발언을 바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이 지사가 어느정도 연관이 되어있는지에 따라 2030세대의 표심이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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