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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劉,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공약표절 공방 이어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을 부여하는 공약을 놓고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와 유승민 전 의원 캠프가 이틀째 공방을 벌였다.

이는 지난 23일 TV 토론에서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약을 베낀 것이라고 하자, 윤 전 총장이 "전문가 그룹에 있는 분들이 제대한 청년들을 상대로 인터뷰해 모은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인터뷰 자료를 달라'고 요구하자 윤 전 총장도 수락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시한(24일 오후 6시)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유 전 의원 측 주장이다.

윤 전 총장 측은 결국 25일 새벽 1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정책·공약 의견수렴 및 인터뷰 명단'이라는 제목을 달아 개인정보를 가린 채 4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전 총장은 인터뷰한 자료를 주겠다고 했지, 명단을 준다고 하지 않았다"면서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도 경험하듯 공약 수립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라며 "그래서 다른 후보의 공약을 쓰려면 출처를 밝히는 게 도의"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토의에 참여한 전문가 및 구체적 명단까지 밝혔는데 유치한 정치공세에 몰입하는 것을 보니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는 게 목적이 아닌지 솔직한 고백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공약했는데 이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표절한 것인가"라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과 관련, 유 전 의원 측의 비판에도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청년 문제의 공감을 논하기에 앞서 유 전 의원 본인을 돌아보라"면서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을 모아 2억여 원을 장만했다는 본인 장녀의 재산 형성과정에 어떤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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