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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내년 포스텍에 첫 ‘제조업 R&D센터’
中企 스마트·친환경기술 지원
공정·제품 업그레이드 기회 제공
애플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지원 센터와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내부 예상 모습. [애플 제공]

애플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손잡고 오는 2022년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와 제조업 R&D(연구 개발) 지원 센터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애플이 제조업 관련 R&D 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 센터는 전국 제조 중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 기술 및 친환경 기술에 대한 트레이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제조 중심 중소기업에게 Apple의 전문가 및 장비들을 직접 연결시켜 중소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공정,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iOS 앱 생태계에서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를 목표로 하는 이들이 일자리를 얻고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프로그램은 9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19세 이상 한국 거주자라면 학력, 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접수는 수개월 내 이뤄질 예정이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전국의 학교 및 지방 교육청과 협력해 수 천대의 아이패드를 전국 학교와 저소득층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 커리큘럼인 에브리원캔코드와 에브리원캔크리에이트 또한 교사를 위한 무료 리소스와 함께 2022년부터 한국어로 제공된다.

애플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애플코리아가 마련한 잠정 동의의결안에 따른 것이다. 제조업 R&D 지원 센터는 400억원 규모(3년 기준), 개발자 아카데미는 250억원 규모다.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국내 직접 고용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구 애플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애플은 한국에서 함께 해온 역사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한국 개발자와 기업가, 학생들에게 핵심적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 국가적인 경제적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애플의 투자로 경상북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경제적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며 “협업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무환 포항공과대학 총장은 “이번 협업은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포항공대의 헌신에 기초한 것”이라며 “한국의 기업가, 학생,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배움과 진로에 대한 기회를 선사하고 세계 경제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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