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서 구독서비스…아이오닉 5·충전플랜 제공 시범사업
배터리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V2V 충전 출동서비스도 제공
배터리 재활용 등도 본격화 전망
E-모빌리티 안내 이미지.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전기차 충전업체 SP그룹과 아이오닉 5와 충전크레딧을 함께 구독하는 E-모빌리티 시범사업에 나선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룬 첫 결실이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SP그룹, 현지 딜러사 코모코모터스(Komoco Motors)와 함께 새로운 전기차 고객 경험을 제공한 ‘E-모빌리티(E-Mobility)’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지 고객 50명을 대상으로 시작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현대차 아이오닉 5를 3가지 용량의 전기차 충전 크레딧과 함께 5년간 구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난제인 충전 고민을 전기차 판매와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구독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현대차와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다양한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선 충전기 1000여개에 달하는 싱가포르 내 최대 전기차 급속충전 네트워크를 가진 SP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플랜에 맞춰 아이오닉 5를 걱정없이 충전할 수 있다. 충전 플랜은 ▷베이직(1개월 당 60㎾h) ▷스탠다드(1개월 당 180㎾h) ▷프리미엄(1개월 당 300㎾h)으로 나뉜다.

E-모빌리티 플랫폼과 SP 유틸리티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안내하고 충전 크레딧 잔액을 조회해 자동으로 충전해준다.

현대차는 운전자들이 아이오닉5의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등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상황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싱가포르 내 독점 딜러사인 코모코모터스를 통해 차량이 도로에서 방전됐을 때 출동해 충전해주는 ‘차량 대 차량(V2V)’ 출동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엠바이옴(Embiome) 사의 차량 공기청정 시스템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사업을 기초로 SP그룹과 싱가포르 내 차량 전동화 생태계 구축과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양 그룹은 지난해 사업협약을 맺고 배터기 구독 및 관리서비스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기로 한 바 있다.

정홍범 현대차그룹 HMGICS 사업부장(전무)은 “현대차 그룹은 E-모빌리티 사업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자동차 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의 혁신을 주도할 뿐 아니라 이래 모빌리티 산업을 가속화할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황(Stanley Huang) SP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싱가포르 내 전동화 계획을 강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