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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막히고 전월세 오르니 박터지는 ‘특공’ 청약 [부동산360]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생애최초 경쟁률 367대 1
인천 시티오씨엘, 생애최초 17가구 모집에 1687명 신청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리고 있다. 시세 대비 수 억 원이 낮은 분양가로 신축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기에 너도나도 통장을 던지는 것이다. 게다가 재고주택 거래가 각종 세금과 대출규제로 복잡해지면서 청약의 이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DL이앤씨 제공]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특별공급 청약 결과, 204가구 모집에 3만402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66.77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올해 서울시에서 2월 이후 두 번째로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특별공급으로 나오면서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었다.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수도권(서울 2년 미만·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유형은 생애최초다. 54가구 모집에 1만9850명이 통장을 던져 평균 경쟁률 367.59대 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전형도 1만1500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49.35대 1로 나타났다. 이 밖에 다자녀 1504명, 노부모 부양 1044명, 기관추천 123명 등으로 조사됐다.

타입별로는 84㎡D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60가구 배정에 1만7628명이 신청, 29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 84㎡A(171.93대 1), 84㎡I(173.53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85㎡(전용) 기준 7억7000만여원~8억여원이다. 인근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 동일 면적이 이달 11억8000만원(1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여원이 저렴하다.

이날(28일)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6일이며, 정당 계약은 10월25일부터 11월 3일까지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서울 뿐만이 아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들어서는 시티오씨엘4단지 아파트도 지난 27일 진행된 특공 청약에서 183가구에 3331명이 몰리면서 평균 1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올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금액이 크게 치솟으면서 인천 등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진 분위기다.

시티오씨엘 4단지 투시도[시공사 컨소시엄 제공]

특히 생애최초 물량으로 나온 17가구 모집에 1687명이 통장을 쓰면서 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외의 기타지역 신청자가 1061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를 차지했다.

신혼부부 전형도 84㎡의 경우 51가구 공급에 해당지역 569건, 기타지역 580건으로 평균 2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 역시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해 눈길을 끌었다. 각각 최고가 기준으로 74㎡은 5억2900만원대, 84㎡은 5억8800만원대, 101㎡은 6억9300만원대에 공급된다. 인근 준신축 아파트인 용현동 인천SK스카이뷰 85㎡이 7억1000만원대에, 100㎡이 8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것에 비교하면 기본 1억~2억원의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아파트는 역시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7일이며 입주예정월은 2025년 1월께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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