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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엘父’ 장제원, 의원직 박탈” 靑청원, 닷새만에 15만명 돌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잇달은 범법행위로 사회적 공분을 산 장용준(활동명 노엘)씨의 아버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28일 오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 청원에 1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 23일 첫 게시 이후 닷새만이다. 이대로라면 곧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의 공식답변이 필요한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장 의원의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행위에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책임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 의원이 음주운전을 저지른 아들의 행위를 반성하기는 커녕 다른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나 그의 아들의 행동은 제국주의 시대 천박한 왕과 개념없는 왕족들의 행태"라고 분개했다.

용준씨는 지난 18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음주 측정 거부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용준씨는 2019년 9월에도 음주 운전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6월 1심은 장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장 씨가 집행유예 기간 만료 시점을 약 9개월 앞두고 또 사고를 낸 것이다.

하지만 용준씨는 불구속 수사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불공정 부모 찬스'라는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장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상황실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또 "부족한 제게 아낌없이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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