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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북미시장 쾌속질주...경영진도 ‘新바람’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 선임
멕시코 법인장→美 총괄로 변신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 풍부 장점
美 전동화 전략 이끌 ‘적임자’ 評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현지 경영진을 일신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BMW 출신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정통한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arquez·사진) 현대차 멕시코법인장을 선임했다.

27일(현지시간)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오는 10월 1일부로 마르케즈 현대차 멕시코법인장을 COO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휴직했던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o) 제네시스 미국법인장이 공식 퇴사하고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차 북미법인장이 겸직하게 되면서 이어진 후속 인사다.

마르케즈 신임 COO는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판매 전략과 수행, 사후서비스(AS), 마케팅 전략을 담당한다. 특히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성장 전략 구상도 책임질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마르케즈 신임 COO에 대해 “성장하는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을 수행하는데 있어 정통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1월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 인피니티를 포함한 닛산의 북미법인에서 자동차 판매·운영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 이전에는 12년간 BMW의 멕시코법인에서 영업·마케팅 이사, 미니 브랜드 디렉터를 거치는 등 북미 시장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제네시스는 G80과 G70 등 전통적 세단 모델에 더해 GV80과 GV7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5000대를 넘어서는 등 전년 대비 월별 판매량이 200~30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1~8월 13만4776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12만8365대)를 넘어섰다.

특히 G80 전동화 모델과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의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변화의 방향을 고려하면 북미 시장의 사정에 밝고 프리미엄 및 럭셔리 제품 판매 전략에 정통한 마르케즈 신임 COO이야말로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르케즈 COO는 “제네시스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는 자부심 넘치는 브랜드로 전동화 전략과 탄탄해지는 제품 라인업 및 판매 네트워크을 고려할 때 제네시스 브랜드에 합류하게 된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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