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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PI, 아프리카 가나에 ‘혁신연구상용화’ 노하우 전수
- 가나 국제기술협력사업 역량강화 연수 성료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1년도 한국-가나 국제혁신협력사업' 역량강화 연수 모습.[STEP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의 과학기술혁신 노하우가 아프리카 가나에 전수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지난 9월 14~16일 3일간, 가나 과학기술혁신 관계부처 공무원 및 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한국-가나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 역량강화 연수를 온라인 세미나 형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역량강화 연수는 ▷조세 및 금융 지원 ▷인력 지원 ▷구매(공공조달) 지원 ▷인증 및 인정 지원 ▷기술 개발 및 정보 지원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지원 ▷창업 및 보육 지원 ▷지적재산권 관리 지원 ▷산-학-연 협력 지원 등 총 9개 분야로 세분해 가나 측 현황 소개와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나의 과학기술혁신 관계부처 고위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가나의 현 수준에 맞는 분야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14일 K-Innovation 수석 고문을 맡은 오명도 서울시립대학교 부총장의 개회사와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크와쿠 아프리이에 장관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연수는 본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김왕동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발제에는 9개 분야별 가나 전문가가 자국 현황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현황 파악을 위한 한국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제1발제를 맡은 가나 재정부 조정국장실의 오세이 오텡-아산테 박사는 ‘가나의 조세 및 금융 분야 현황’ 이란 주제로 가나 R&D 예산 배정 및 추세 소개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과 전망 등을 논했다.

‘가나의 인력 지원 현황’ 발제에서는 아세시 대학교 안젤라 오우수-안사 교수가 ‘아프리칸퓨처리즘’을 언급하며 평생 교육의 중요성과 관련 이니셔티브 및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제3발제를 맡은 국가 기업가정신 및 혁신 프로그램 프랭클린 카리카리 국장은 ‘가나의 창업 및 보육 분야 지원 현황’이란 주제로 가나가 아프리카 대륙 내 가장 발전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녔다고 밝히며, 스타트업 지원 기금 및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가나의 기술 개발 및 정보 지원 분야 현황’은 가나 산업연구원 보아텡 아게님 원장이 가나 혁신허브, 가나 기후혁신센터, 아프리카 보건혁신센터, 농업혁신허브, 코스모스혁신센터 등 가나 내 혁신 센터를 소개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을 공유했다.

‘가나의 공공 조달 지원 현황’이란 주제로 가나 조달청의 더글라스 보아텡 이사회 의장이 가나의 조달 거버넌스와 가나 전자조달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15일과 16일에는 9개 분야별 국내 전문가들이 한국의 지원정책 및 주요 프로그램과 가나의 정책제언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올리버 보아치 특별자문관은 “이번 역량강화연수의 내용은 향후 혁신연구상용화센터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운영방안 모색에 긴요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가나 간의 긴밀한 과학기술혁신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나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은 2023년까지 추진되는 다년도 사업으로 가나의 혁신연구상용화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자문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년차에는 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가나의 기술혁신지원 환경을 분석하고, 한국의 관련 경험 및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2년차에는 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며, 3년차에는 마스터플랜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역량강화 및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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