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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명 정규직화하고 2000명 감원”…LH 조직개편안 ‘뭇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가운데)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7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과 조직 개편안이 미흡하다는 여야의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 6월 LH 인력을 20% 이상 감축하고 취업 제한 임직원 수를 500명 선까지 대폭 올리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혁신 방안을 내놨다.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LH에서 주거복지 기능을 떼어내 모회사로, 토지·주택 개발 분야는 자회사로 분리하는 수직 분리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개혁안을 두고 “어리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LH 인력 20% 감축의 근거는 무엇이냐. 어떤 사람을 줄일 것이냐”며 “이렇게 2000여명을 줄인다면 (이번 정부 들어) 3000여 명을 정규직화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정책 사업을 하겠다고 증원을 하고, 오늘은 징벌적으로 인력을 줄인다고 한다. 현실성없는 혁신안”이라고 비판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무분별한 인원 감축 시 투기와는 무관한 선량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조직을) 무조건 쪼개고 인원을 감축하는 것만이 해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LH에서 국토부 등으로 이관되는 9개 기능 중에는 공공택지입지조사와 그린 리모델링 사업 등도 있다”며 “LH의 핵심 사업이었는데 이를 국토부로 이관하면 제대로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성급하게 조직개편안을 만들지 말고 치밀하게 했으면 좋겠다.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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