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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청래, 최재형에 "다시는 정치권 기웃 말라"
안민석, 故 김재윤 전 의원 소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내다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당내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자 여당 의원들이 잇따라 조롱을 쏟아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최 전 원장을 "정치단막극의 조연배우"라며 "마음을 곱게 써야 우주의 기운도 모인다. 일장춘몽을 꿈꿨던 그대, 감사원 직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박 게임이 아니다"라며 "다시는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마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기에 앞서 "출발은 요란하게 했는데 끝이 미약한 분이 있다"며 최 전 원장을 탈락 예상 후보로 꼽기도 했다.

그는 "현직 감사원장을 박차고 나왔는데 성적표가 참으로 처참하다"며 "개인의 정치적 사심을 채우기 위해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을 온전히 망쳤는데 결과가 참 허망하다. 사필귀정"이라고 꼬집었다.

박상혁 의원도 "감사원장 사퇴하고 출마만 하면 꽃가마 타고 모두가 다 우러러볼 줄 알았는데, 준비 안 됐다고 타박만 하니 많이 야속하냐"며 "역사는 당신을 정치에 마음 뺏겨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감사원장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고(故) 김재윤 전 의원을 소환했다.

김 전 의원은 2015년 입법 로비 의혹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2심 재판부 부장판사가 최 전 원장이었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은 김 전 의원의 죽음이 '정치적 타살'이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안 의원은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을 사퇴한 6월 28일 제가 고인을 만났고, 6월 29일 고인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어쩌면 최 전 원장이 대선에 나서지 않았다면 김 전 의원의 극단적 선택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최 전 원장이 어디에 기웃거리는지 그 행보를 국민과 함께 유심히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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