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과반을 간신히 넘겨 결선투표 없이 본선후보로 확정된데 대해 "3차 (선거인단) 경선에서 일반 국민들이 큰 심판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에서 "이 후보가 어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지금까지와 다르게 매우 뒤처진 결과가 나왔고 합산해서 겨우 신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받았다.
이어 "대장동 관련해서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한전 직원 같은 아무 말 대잔치로 일관하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등 거울 속 본인을 바라보고 하는듯한 발언만 하니 민심이 차갑게 돌아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도 하루빨리 특검을 받아서 본인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주 시민들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잘못했던 것이 있다면 또 다른 민주당을 선택하실 게 아니라, 젊은 세대와 함께 가늘게 비치기 시작하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빛과 함께해달라"고 했다.
이어 "계단 전체를 보고 올라가지 않으셔도 된다. 첫 번째 발만 용기 있게 내디뎌 달라"며 "국민의힘은 호남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절대 빼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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