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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 이재명을 ‘몸통’으로 생각…성남시 전방위 압수수색해야”
경기도서 현장최고위 연 국민의힘
‘대장동’ 제보센터 현판식도 개최
김기현 “말로는 국감, 자료는 묵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경기 수원의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해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도 개최했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화천대유 비리 의혹) 건을 깊숙이 알고 있는 건설업자와 지역 주민 등에게 추가 제보를 받기 위한 차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로 확인했듯, 국민은 대장동 건을 놓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이재명 경기지사가 ‘몸통’이라는 생각을 더해가고 있는 것 같다”며 “특검을 향한 목소리, 진상규명을 향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1번 플레이어’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과장된 어법, 말도 되지 않는 비유로 대응하지 말고 특검을 받길 바란다”며 “(경기도)국정감사를 할 때 필요한 자료 제출도 충분히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검·경을 향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진실을 밝히라는 취지의 말을 한 데 대해 궁금증을 가질 것”이라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한 후 몇개월이 지나지 않아 윤 총장을 내쫓기 위해 무리수를 둔 일을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자의 말이 모호할 때 여러분이 봐야 할 대상은 국민 뿐”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일이 지상과제라는 생각으로 철저히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첫 단추는 비리의 온상인 성남시청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이라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국민은 수사기관이 권력의 눈치를 본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장동(게이트)은 이 후보의 무능 혹은 부패로 결론날 것”이라며 “업무능력에 대한 가면이 확 찢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확신키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이 후보와 경기도, 성남시를 향해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할 것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말로는 국감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내막을 보면 경기, 성남 모두 자료 제출을 묵살하고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중 플레이를 한다. 문 정부의 내로남불 DNA를 쏙 빼닮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는 연차 내용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개인 경선일정 소화에 법정 휴가 시간을 넘겨 썼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후보의 ‘월급 도둑질’이 탄로날 수 있어 공개를 꺼리느냐”고 질타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을 향해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는 한편 이 후보의 면담 요청에는 협의 뜻을 밝혔는데, 이는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민심의 분노를 애써 외면하며 꼬리 자르기로 얕은 수를 쓰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현장 최고위를 열기 전 진행한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에는 당 지도부와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당 대장동 TF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과 ‘원팀’이 돼 흑막을 규명하고 이 후보에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 시민과 양심있는 공무원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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