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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공사, 3년간 해외 탐사시추 성공률 0%…수년간 답보
野이주환 “현 정부가 ‘금기’로 내몬 결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최근 3년간 해외 탐사시추 성공률이 0%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에서 1억t 넘는 석유·가스전을 찾는 등 국제사회의 자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만 제자리 걸음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개년간 해외광구 탐사시추 성공률’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1억3700만달러(약 1627억원)의 탐사비를 투입했다.

2019년 6300만달러, 2020년 5700만달러, 올해 6월까지 1700만달러 등이다. 하지만 이 기간 탐사 시추 성공률은 0%였다. 시추 활동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서였다. 석유공사 측은 “2013년 이후 신규 탐사 사업은 단 1건도 없었고, 그나마 진행하던 탐사사업도 철수했거나 내전 등 현지 사정 탓에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석유공사를 비롯한 자원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수년간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상당 부분 부실이 확인돼 자원 공기업이 빚에 눌리면서 자원개발 자체가 ‘적폐’라는 인식이 굳어진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해외자원개발 혁신 TF를 통해 석유공사 등 자원공기업 3사가 신규 투자를 제한하고 기존의 부실 자산을 털어내는 데 주력하도록 했다.

이주환 의원은 “탐사시추 활동이 전무한 것은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과거 정부의 어젠다였다는 이유로 해서는 안 될 금기로 몰아간 결과”라며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원 확보는 경제 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석유공사가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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